결혼 생활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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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 40초반 입니다
집사람에게는 친한 고향친구들이 두명있습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애들포함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는데 저는 일때문에 참석을 못했죠
인천, 안산 사는 친구가 대전 친구네로 2박 3일 일정으로 가서 모이기로 했는데 첫날 도착해서 밖에서 밥먹고 2차로 호프집 갔다고 전화가 왔더군요 그후 밤 9시10분 경 노래방에 왔는데 20분 정도 남아서 집에 갈거라고 했구요 제가 9시 30분에 퇴근 후에 연락을 했는데 전화를 안받았고 평소에 퇴근시간에 와이프가 연락을 못받으면 나중에라도 전화를 해줍니다 10시 11시경 두번으 전화를 더 해봤는데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 후 11시 20분경 친구집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화를 냈죠 남편 퇴근 시간 지난거 아는데 연락도 안되고 걷지도 못하는 애 데리고 여태 노래방에 있었냐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 후에 친구 남편에게 전화가 왔더라구요 와이프가 다 말을 했겠지요
친구 남편에게서 부재중이 두통왔는데 일부러 안받았습니다 술 좀 마신 상태일테고 친하지 않은 사람과 안좋은 기분으로 통화하고 싶지 않았구요
다음날 제가 보낸 내용인데 오늘 친구 남편 통해서 안 사실이 이걸 거기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줬답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이 모두 저를 나쁜 사람 취급하며 욕했다네요
어이가 없는건 제 퇴근시간도 인지하고 있었고 전화 온지도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안받았답니다 노래방 소리듣고 노래방에 아직 있다는걸 알면 한소리 할까봐요
이틀전에 와이프와 그날 일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오늘 또 꺼내면서 서로 언쟁이 오갔습니다
그러면서 너가 그렇게 잘났냐 친구 남편들은 너 보다 더 잘벌고 더 잘났다 니가 제일 못났다 결혼할때 2억은 있었냐 하...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자고 있는 애들 생각해서 12시에 집 나가서 차에 있다가 1시 30분에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자고 있네요
화가나면 무슨 말을 못하겠냐만은 눈 뒤집히면
뵈는게 없이 욕아닌 막말을 심하게 하네요
면박주고 비교하고 무시하고...
일 때문에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집에와서 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니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잡생각만 납니다 와이프도 그렇다고 하겠지만
애들 생각해서 참고 또 참는데 정말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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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한분한분의 소중한 댓글에 모두 답해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잘새겨 듣고 저도 고칠부분은 고치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래는 본문과 연관해서 이어서 썼습니다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277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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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 가게 했으면 놔두지 왜 자꾸 전화 하시냐는 분들께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 같아서
몇 글자 적겠습니다
9시 10분 경에 전화 받았는데 왜 9시 30분에 또 전화를 했냐면
전 와이프가 어디에 있든지 9시30분에 퇴근을 하면 항상 퇴근한다고 전화합니다
그날도 습관처럼 했구요 부재중이 온걸 알았다면 수고했다며 바로 전화 주는데 그날은 전화가 없었고
10시쯤에 제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그후에 11시 쯤에 했구요
퇴근 전화 말고는 두번했네요
저도 다아는 친구들이고 남편들인데 게다가 애들 둘도 데려 갔는데
제가 무슨 의심을해서 전화를 했을까요?
둘째가 16개월 됐는데 아직 걷지 못하고 말이라고 `엄마`밖에 안합니다
태어난 후 폐렴, 바이러스로 대학병원에 두번 입원했었구요
감기(천식)를 달고 삽니다 역시나 이번에 집에 와서도 목소리가 쌕쌕거리더군요
한 겨울에 이런 딸을 아빠가 걱정 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밖에서 적당히 자리하고 집에서 더 먹거나 했다면 신경 1도 안썼을텐데
제가 잘했단건 아니지만 오해가 있는 부분은 푸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