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대상에 대해서 논란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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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이 올해 대상급 활약을 했냐?'고 하면 런닝맨 애청자인 나도 전혀 아니라고 생각함.
심지어 유재석이 받는 것도 조금 아니라고 봤고, 당연히 탁재훈이 정배였던 게 맞음.
다만 지석진이 방송 내내 대상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유가 명확히 있던 게..
작년에 이광수 빠진 런닝맨 자리를 메워가며 대상 후보로 꼽혔던 지석진에게
기존에는 개그성으로 1부에서 시상하던 명예사원상을 최우수상과 대상 사이의 중요한 상 마냥 배치한 다음 시상하고
사실상의 조롱을 한 후, 후보에도 언급되지 않은 단체 대상을 미우새팀 전체에게 시상하는 추태를 보이고
세상 욕을 다 쳐먹은 전례가 있음. 이건 이상민 단독 대상을 주기엔 리스크가 컸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보이긴 하지만
너무 멍청한 짓거리였던 게 확실함.
(실제로 이건 수상한 신동엽도 "아이고 한 새끼만 주지.."하는 셀프 디스를 했고
미우새 방송분에서도 '우리가 대상 받은 거 언급하지 말래..'라는 말을 직접 하게 하면서 흑역사로 묻어버린 게 바로 작년)
그래서 실제로 방송가에서도 지석진에게 보상성이라도 대상을 줄 것이라는 여론이 꽤 돌았고
(필자는 한 방송국은 아니지만, 종사자임)
오늘 방송 구성에서도 메인 스토리라인은 '지석진이냐, 탁재훈이냐'로 보일 정도로 노골적인 대결 구도를 만듦.
유재석과 신동엽, 지석진을 제외한 모두에게는 서브상들을 시상하면서
가장 유력했던 탁재훈에게도 프로듀서 상을 수상시키면서 확률을 낮아보이게 함.
그렇게 해서 올해 활약이 컸다고 볼 수 없는 유재석과 지석진, 작년에 수상한 신동엽 중 가장 유력후보로 보이게 하고
심지어 시상 직전까지 "지석진 vs 탁재훈" 구도를 끝까지 만들면서 4시간이 넘는 지루한 시간,
길게 보면 2년이라는 시간의 보상이 오나보다 싶었고
실제로 반응만 봐도 시상 직전엔 '지석진이겠네'하는 반응이 우세적이었던 이유임.
만약 이 상황에서 탁재훈을 줬으면 "이럴 거면 지석진한테 프로듀서 상은 주지"하는 정도의 비판은 갔을 지언정
그냥 넘어갔을 지도 모름.
띠용
근데 이새끼들은 그냥 욕 먹기 싫다는 생각을 했다는 걸 명확히 보여줌.
유재석 또한 '이건 석진이형이겠다'라고 수상 소감 중에 말할 정도였으면 다했지ㅋㅋㅋㅋㅋ
좀 말이 길었는데 3줄 요약하면
1. SBS는 작년 유력후보 지석진에게 엿 먹여서 올해 보상성 시상을 서브상으로라도 해줄 것임이 보였음
2. 오늘 4시간의 연예대상 메인 테마를 '탁재훈 VS 지석진'으로 노골적으로 몰고 감
3. 마지막까지 흥행 카드로 써먹고 팽하면서 2년 연속 엿먹임. 지석진은 오늘 무관딱으로 집에 돌아감.
이거 때문에 다들 화가 난 거라고 보면 됨
마지막까지 웃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한 석진이형... 응원합니다....